인천 부평경찰서는 조건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남성을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군(18) 등 10대 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B양(13) 등 2명은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로 인천지법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8일 오전 2시40분쯤 인터넷 채팅으로 유인한 20대 남성을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야구방망이로 위협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린 뒤 현금 87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출 등의 이유로 돈이 바닥나자 생활비와 유흥비를 벌고자 ‘조건만남을 하자’며 인터넷 채팅에서 남성을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무서운 10대들…조건만남 20대 유인 때리고 빼앗고
입력 2015-03-31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