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정보통신기술(ICT) 벤처를 2017년까지 1000개를 육성하고 투자 유치액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K-글로벌’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K-글로벌 프로젝트는 개별적으로 추진돼 온 ICT 창업·벤처 지원 사업을 통합·연계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에 운영중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스타트업 캠프, 스타트업 엔진, 스마트 미디어x캠프, DB Stars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된다. 사업별로 이뤄지던 사업기획 공고와 평가, 공모전 등 프로그램이 통합 운영·관리되고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창의디바이스랩 등 ICT 창업을 위한 8개 시설도 ‘K-ICT 센터’로 이름을 바꾼다.
민간을 통한 시장성 평가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지원 대상 기업 선정시 기술성 평가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민간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시장성 평가를 통해 1.5배수를 뽑고 기술성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하는 평가 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또 민간 투자자로부터 일정 금액 이상 투자를 받은 경우 평가를 면제하는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신설해 자금을 신속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ICT 분야 전문 펀드인 코리아 IT 펀드(3800억원)의 만료 시기를 연장하고 유망 ICT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한 연계 투자를 유도해 지난해 1070억원 규모에서 올해 기준 5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2017년 세계시장 도전 벤처 1000개 만든다… K-Global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15-03-31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