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1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서울 개설 계획에 반발하며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협박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서기국보도문에서 “괴뢰패당이 유엔의 간판 밑에 북 인권사무소라는 모략기구를 서울에 끌어들여 남조선을 국제적인 반공화국모략범죄의 소굴로 만들려는 조건에서 우리는 절대로 그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은 “그런 모략소굴이 남조선에 둥지를 트는 즉시 우리의 무자비한 징벌의 과녁, 첫째 가는 타격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평통은 “이것(현장사무소 설치)은 동족대결이 골수에 꽉 들어찬 천하의 역적패당만이 감행할 수 있는 가장 추악한 반민족적범죄행위로서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이며 정면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얼마전 괴뢰패당이 유엔인권이사회 제28차 회의에서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모독하는 극악한 반공화국 인권결의안이라는 것을 또다시 조작해내는데 적극 가담해나섬으로써 온 겨레의 커다란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모략소굴 남조선 둥지틀면 무자비한 징벌”北,인권현장사무소 서울 개설 반발
입력 2015-03-31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