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최경주, 휴스턴 오픈서 마스터스 출전권 노려

입력 2015-03-31 10:56
오는 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은 마스터스를 한 주 앞둔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차 마스터스 출전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이 대회 우승자에겐 마스터스 출전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티켓에 목마른 선수에겐 마지막 기회다.

최경주(45·SK텔레콤)도 그중의 한명이다. 최경주는 2003년 첫 출전을 시작으로 12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하지만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로는 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해 올해는 마스터스에 나가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지난 29일자 세계랭킹에서 132위에 그친 최경주로서는 이 대회 우승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최경주는 지난주 끝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15위로 최고 성적을 기록, 상승세를 탔다. PGA 투어 루키인 박성준(29)도 이번 대회 우승만이 마스터스 티켓을 따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마스터스를 대비해 샷을 점검하려는 톱 랭커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우승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세계랭킹 4위 조던 스피스(미국),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달성한 지미 워커(미국)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 선수 중 마스터스 출전권을 가진 배상문(29),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