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은 정태호 예비후보가 31일, 전날 이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의원을 향해 “후배 정치인으로서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예비후보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전 의원이) 야권의 개편과 혁신을 얘기한다면 그 책임의 일단은 정 전 의원에 있다”며 “여러지역을 다니며 계속 선거 때마다 출마하고 있는 것도 명분이 없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지역 판세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 지지층 내 정 전 의원이 가져가는 표는 제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지역을 돌아보니 (정 전 의원이) ‘이 지역에 출마하는 명분이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 의견이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정태호 "DY출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입력 2015-03-31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