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인데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친 가해자의 블랙박스에 찍힌 30초 분량의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가해차량은 멀리 보이는 신호를 의식한 때문인지 속도를 많이 내지는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검은 색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차량 앞을 지나간다. 피해자다.
순간 운전자는“어”하는 비명을 지르고 동시에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운전자는 “이 사람 뭐야”하는 소리와 함께 차에서 내리는 소리가 나는데, 그 사이 또 한사람이 앞을 지나가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난다.
글쓴이는 “왕복 8차전 도로에서 무단횡단자를 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저녁이고 피해자가 검은 색 계열의 옷으 입고 있어서 전조등 불빛 앞으로 사람이 나올 때까지 옆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사고 즉시 보험사 직원을 불러 사고 접수하고 직접 병원까지 태워주었다고 전했지만 “앞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피해자가 왜 이리로 슬슬 걸어 나왔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의문을 제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선의의 피해자 발행이네요” “뭔가 이상한데요” “어쩐지 보험사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의심이 가는데요” “일단 신고해보세요” 등 의문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