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사고기 항공사, 무한보상 요구에 직면할 수도"

입력 2015-03-30 22:15
독일 저먼윙스 모회사인 루프트한자가 사고기 희생자에 대한 무한 보상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항공사의 책임이 인정된다면 피해자 유족들은 희생자 1인당 보상 한도인 10만 파운드(약 1억6000만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국제협약에 따라 항공사가 보상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는 자사 직원들의 과실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한다. 그러나 조사 결과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28)가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과실 부재 입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고기 추락 장소는 프랑스였지만 가장 많은 희생자는 독일인과 스페인인이었기 때문에 법적 보상 요구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루프트한자가 법적 소송으로 다툼이 번지기 전에 유족들과 합의해 문제를 풀어나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앞서 희생자 1인당 3만6500 파운드(약 6000만원)를 초기 보상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