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가격 변동, 중고 명품 시세는?

입력 2015-03-30 19:00

샤넬은 최근 유럽과의 가격 편차를 줄이기 위해 전례 없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러한 상황에 샤넬은 구매한 제품을 환불하고자 하는 기존 고객들과 인하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이었다.

명품은 국내외 백화점이나 면세점, 아울렛 등 구입처에 따라 유통마진과 개별 소비세의 적용이 달라 가격차이가 큰 편이지만 이번 샤넬의 글로벌 가격정책은 전세계 어디에서 샤넬 제품을 사도 동일한 금액에 구입 가능하다는 점 덕분에 잠재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그렇다면 중고명품 시장은 어떨까. 샤넬의 가격 변동에 재빠르게 대처한 중고명품 전문 기업 ‘구구스’에 따르면 구매 고객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중고시장은 1차 시장보다 탄력적인 중고명품 시세가 적용되므로 적은 부담으로 명품을 구입할 수 있고, 반대로 가지고 있던 물건을 파는 경우에도 리스크를 줄이면서 팔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이번 샤넬 가격 인하는 중고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관계자는 “샤넬의 구입문의가 늘면서 기존 샤넬 제품을 처분하는 고객도 늘어난 상태다. 제품을 처분할 때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다면 매입서비스가 유리하고, 높은 판매가로 판매하길 원한다면 위탁서비스가 유리하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명품을 처분하는 많은 방법 중 가장 손해를 적게 보는 방법은 업체에 의뢰해 명품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후 본인의 상황에 맞는 처분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구구스의 경우 2가지 채널인 중고명품 매입과 위탁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전국 모든 매장을 직영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