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가 또?”… 파푸아뉴기니 7.5 강진에 SNS 덜덜

입력 2015-03-30 16:49
미국지질조사국 지진 지도 화면촬영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29일(현지시간) 밤 11시48분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뉴브리튼섬 코코포로부터 동남쪽으로 55㎞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강도를 리히터 규모 7.5로 관측했다고 밝혔다.

진원은 남위 4.7도, 동경 152.7도, 깊이 33㎞ 지점이다. USGS는 앞서 지진 규모를 7.7로 발표했다가 0.2를 줄여 수정했다. 강진 이후에도 규모 5.7의 여진이 이어졌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파푸아뉴기니 연안에서 높이 1~3m의 쓰나미를 예상하고 경보를 발령했다가 취소했다. 진원으로부터 450㎞ 떨어진 타레쿠쿠레 부두에서 3㎝ 높이의 파도만 관측됐을 뿐 피해는 없었다.

파푸아뉴기니는 지진과 화산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지진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건빌섬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SNS에서는 2004년 인도네시아 대지진(규모 9.1), 2010년 칠레 대지진(규모 8.5) 2011년 동일본 대지진(규모 9.0)을 떠올린 세계 네티즌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불의 고리가 다시 움직이는 것인가” “주민과 관광객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인가” “태평양 연안에 사는 사람들은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