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최다선 의원인 7선의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30일 국회에서 총기 안전관리 대책에 대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서 최고위원이 지난 2013년 10월 화성 보궐선거로 국회에 재입성한 이후 정책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서 최고위원은 개회사에서 최근 세종시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화성)에서도 엽총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점을 언급, “제가 세미나를 할 군번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므로 고참이지만 저도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토론회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7선을 했으면 초선보다 한 달에 만원이라도 더 줘야 하는데 (세비가) 똑같다”며 “이는 국회의원들은 헌법기관으로서 동등하다. 고참이지만 법적, 제도적 책임은 (초선과) 똑같다는 것”이라며 초선과 같은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곧이어 연단에 오른 유승민 원내대표는 “소를 잃고서라도 외양간을 잘 고쳐야 그 다음 사고를 막을 수 있으니 오늘 좋은 안이 나오면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 전 정책위의장, 노철래 김태원 박대출 심윤조 윤영석 이명수 류지영 문정림 박윤옥 황인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7선인데 세미나할 군번은 아니지만..”서청원 “초선과 세비가 똑같다”
입력 2015-03-30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