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현역에서 은퇴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수영스타 정다래(24)가 자신의 최근 근황을 알렸다.
정다래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행복바라미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했다.
행복바라미는 전통문화 계승과 건강한 사회문화 조성에 일조하기 위한 나눔 문화 행사로 정다래를 비롯해 노민상 전 수영국가대표팀 감독,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의 조해리, 부부 볼링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조영선, 손연희 부부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나온 정다래는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수영교실은 열지 않았다”고 말한 뒤 최근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월 정다래는 은퇴 결심을 밝히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정다래 수영교실’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정다래는 또 지난해 한양대 에리카 문화산업대학원 스포츠경영학과에 입학한 이야기도 했다.
정다래는 “사업을 크게 하고 싶어서 들어갔다”며 입학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빌딩 같은 것을 크게 세워서 경영해보려는 마음에 입학했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다”면서 “그래도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 언젠가는 저만의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다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5초02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평영 금메달을 차지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깜찍한 외모에 톡톡 튀는 언행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정다래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는데 이제는 지도자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수영 퀸´ 정다래 “공부도 하고 수영도 가르쳐요”
입력 2015-03-30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