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이태임-예원 영상이 불편한 이유… ‘처음이 아니네?’

입력 2015-03-30 14:43 수정 2015-03-30 17:20
사진=유튜브 캡처

배우 이태임(29)과 걸그룹 쥬얼리 멤버 예원(26)이 욕설을 주고받은 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공개됐습니다. 3일 욕설 논란이 일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현장인데요. 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 “카더라”식의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영상에서 해녀 체험 촬영을 마친 이태임에게 예원은 “추워요?”라며 말을 건넵니다. 이태임이 “너무 추워, 너 한번 갔다와봐라”고 답하는데요. 예원이 “안돼”라며 반말을 합니다. 이에 태임이 “넌 싫어?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고 다시 묻자, 예원이 “아니 아니”라고 답합니다. 이내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이태임이 “지금 너 어디서 반말하니? 지금 내가 우스워 보이니”라며 다그치고 예원은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고 대꾸합니다. 이때부터 감정이 격해진 둘은 욕을 내뱉고야 말죠.

네티즌들은 즉시 영상을 공유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 공개 전까지 이태임이 일방적으로 욕한 줄 알았는데 서로 비슷하네” “브라운관에서 상냥한 이미지인 연예인이 저렇게 욕설하다니 충격”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20대 미녀 스타에게 기대했던 모습과는 달리 살벌하기까지 한 영상에 네티즌들은 경악했죠.

연예인들의 ‘욕설 영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9년 신정환은 KBS 2TV ‘상상플러스-상상 우리말 더하기’ 촬영 중 이수근에게 “녹화 처음하냐 개XX”라고 말합니다. 이 멘트가 편집되지 않은 채 방송을 타서 큰 논란이 됐죠. 지난 2013년 걸그룹 f(x)의 설리는 ‘런닝맨’에 출연해 ‘아시안 드림컵’을 관람하던 중 “차XXX”라는 중국 욕설을 내뱉습니다. 이 욕은 중국 내에서도 가장 심한 욕설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근 10대들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방송과 인터넷의 영향도 일정 책임이 있을 건데요. 화면에서 연예인들이 욕설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죠. 숨겨진 미담 영상이 화제가 되고, 고운 말, 예쁜 말 하는 연예인이 브라운관을 접수하는 봄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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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