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홀로된 어르신들이 모여 외로움을 함께 나누고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문을 연 9988쉼터를 확대 운영해 나가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6일 송광면 구표9988쉼터에 이어 27일 상사면 비촌9988쉼터가 문을 여는 등 9988쉼터를 다음달까지 42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올해 52개 9988쉼터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연차별로 점차 확대해 2020년에는 100곳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9988쉼터는 홀로 사는 독거노인이 크게 늘면서 이들에 대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순천시가 펼치고 있는 특수시책이다.
시는 경로당 등의 시설에 생활가전제품, 옷장과 침구류 등을 구입 지원하고 운영비와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보건소 등 여러 부서와의 협업을 통한 각종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과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연계해 어르신들이 99세까지 88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9988쉼터를 이용하고 있는 김모(82) 할아버지는 “늘 혼자 외롭고 쓸쓸했는데 서로 말벗이 되고, 함께 먹고·자고, 운동도 함께하며 행복하고 편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면서 “자녀들도 안심을 하고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9988쉼터 확대 운영이 어르신 행복지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의 어르신들은 물론 ‘정원도시 순천’이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시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시 9988쉼터 확대 운영으로 어르신 행복지수 크게 높여
입력 2015-03-30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