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사면 바로 냉장 보관하세요.”
농촌진흥청은 30일 팥 재배 농가와 가정에서 팥바구미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보관법을 소개했다. 팥바구미는 딱정벌레목 바구미과 곤충으로, 팥 안에서 애벌레가 자라 어른 벌레가 되면 다시 알을 낳으면서 계속해서 피해를 준다.
농진청은 수확하거나 구입한 팥을 상온에 두면 다음 해 봄에는 팥바구미 감염이 심해져 제대로 이용하기 힘든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이 저장 온도에 따른 팥바구미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21℃에서 100%, 18℃ 3.7%, 15℃에서 3.3%, 12℃에서 1.2%, 8℃에서 0%로 온도가 낮을수록 발생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생산기술개발과 배순도 박사는 “농가에서 수확한 종자는 12℃ 미만의 저온에 보관해 해충 발육을 억제하고, 팥을 구입한 가정에서는 냉장 보관하면 된다”고 전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팥 사면 바로 냉장보관하세요”
입력 2015-03-30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