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유승옥(25)이 남성잡지 맥심 4월호 커버모델로 등장했다. 군인들은 환호했다.
맥심은 30일 유승옥이 ‘고혹적인 여성미’를 콘셉트로 촬영한 맥심 화보에서 원피스, 가죽 바지, 보디 수트를 입고 S라인 몸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촬영은 6시간을 넘겨 새벽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유승옥은 활력 넘치는 표정으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고 맥심은 설명했다.
유승옥은 신장 172㎝에 9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머슬마니아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모델 커머셜 부분 ‘톱5’에 진입했다.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대세를 타고 있다.
남성그룹 틴탑 멤버 니엘(21)의 첫 번째 솔로앨범 타이틀곡 ‘못된 여자’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예능프로그램 ‘스타킹(SBS)’ ‘천생연분 리턴즈(MBC에브리원)’, 드라마 ‘압구정 백야(MBC)’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맥심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남성잡지 가운데 하나다. 남성의 패션과 취미는 물론 깊은 이성관계까지 다룬다. 매월 발행일을 앞두고 커버모델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 정도로 20~30대 남성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군인의 필독서’로 불린다.
유승옥이 맥심 표지로 등장하자 남성 네티즌들은 환호했다. 특히 군인들이 기뻐했다. 네티즌들은 “유승옥이 새로운 ‘군통령(군인들의 대통령)’으로 집권했다” “김 일병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휴가를 나온 장병들이 맥심을 구하기 위해 서점으로 몰릴 판”이라고 했다.
유승옥은 촬영을 마친 뒤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한국인 최초 모델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모델과 연기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쉽지 않지만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떴다! 맥심 표지에”… 유승옥, 신임 군통령으로 집권
입력 2015-03-30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