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도서관에서 포르노 영상을 촬영했던 여대생이 결국 제 갈 길을 찾았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퀴지터’ 등에 따르면 오리건주립대 도서관에서 상의를 벗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적인 표현이 담긴 음란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던 켄드라 선덜랜드(19)가 거액을 받고 포르노 배우로 데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덜랜드가 올린 ‘라이브러리 걸’(도서관녀) 동영상은 SNS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 충격을 줬다. 많은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도서관에서 대낮에 옷을 하나씩 벗는 그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네티즌들은 선덜랜드가 음란 영상을 촬영할 때 학생들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이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오리건주립대는 “그녀가 봄학기까지 다니다 자퇴했다”고 밝혔다, 선덜랜드는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한 제보자에 의해 공공장소 음란행위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최고 1년의 실형조치와 6250 달러(약 690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하지만 덕분에 포르노 스타가 된 선덜랜드는 부자가 됐다. 플레이보이의 자회사인 ‘레이시 필름’은 그녀와 포르노 동영상 및 사진을 찍기로 합의하고 수 억 원 상당의 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선덜랜드를 모델로 한 제품이 출시되고 자서전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도서관서 ‘포르노’ 찍은 여대생… 재능 살려 돈방석 앉았다
입력 2015-03-30 10:53 수정 2015-03-30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