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로 악명 높은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염창역의 30일 출근길 모습입니다.
지난 28일 2단계 연장(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개통으로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극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습니다. 연장개통 후 첫 출근길 승객은 예상대로 평소보다 20% 정도 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고 밀리는 치열한 승강장 내부, 전동차까지 출렁일 정도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안전요원과 소방대원들을 승강장마다 배치해 만일에 발생할 안전사고에 대비했습니다.
서울시가 승객 분산 대책으로 내놓은 출근전용 무료 급행버스(8663번)도 등장했는데요. 가양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승객을 실어 날랐습니다. 그러나 이용객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여의도역까지 소요시간이 지하철보다 2배이상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무료버스는 미봉책이라고 말합니다. 현재 4량에 불과한 객차를 다른 지하철 노선만큼 늘리는 것이 근본 대책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