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0일 “이번 4·29 재·보궐선거는 박근혜 정권의 독주를 막는 브레이크 선거”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서울 관악구의 문화복지시설인 난향꿈둥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브레이크가 돼줘야 한다. 서민·중산층 증세에 브레이크를 밟고, 복지 후퇴에도 브레이크를 밟아달라”라고 호소했다.
문 대표는 “시장상인, 자영업자, 청년들의 지갑을 지키고 두툼하게 하겠다”며 영세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유통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저지, 청년 고용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정부가 최근 세월호 특위의 규모를 축소하는 내용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진상규명을 막으려고 작심한 듯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1년도 안돼 정부·여당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은 여와 야, 진보와 보수를 떠나 안전한 대한민국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은 정부의 진상규명 방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세월호 특위를 정상화하고 시행령을 철회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이 브레이크가 돼야 한다”문재인,박근혜정권 독주 견제 호소
입력 2015-03-30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