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골키퍼에게 폭죽 발사한 몬테네그로 팬 자수

입력 2015-03-30 10:02
러시아와 몬테네그로의 유로 2016 예선에서 러시아 골키퍼에게 폭죽을 쏜 몬테네그로 팬이 자수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경찰은 25세의 한 남성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독일 dpa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27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G조 예선 5차전이 시작하자마자 경기장을 향해 폭죽을 쏴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CSKA모스크바)를 맞힌 혐의를 받고 있다. 무방비 상태에서 폭죽을 맞은 아킨페프는 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때문에 경기는 34분간 중단됐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지만 이번에는 후반 22분 관중석에서 던진 이물질에 러시아 미드필더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맞으면서 끝내 경기가 취소됐다. 이 경기는 몬테네그로의 몰수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