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외야수로 복귀했다.
추신수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포볼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류현진(28)의 소속팀인 다저스는 팀을 두 개로 나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동시에 대결했다. 텍사스는 다저스의 제4선발이 예상되는 브랜든 매카시(32)와 대결했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포볼로 출루했다. 프린스 필더(31)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 플레이트를 밟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과 득점을 모두 쌓았다. 3회초 1사 2루에서 매카시의 2구째를 오른쪽으로 날려 2루 주자 레오니스 마르틴(27)을 홈으로 불렀다. 1루에 있던 추신수는 매카시의 폭투 때 2루까지 달렸다. 후속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36)의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인 5회초 1사에서는 1루수 방향 땅볼로 물러났다. 같은 회 말 수비 때 카를로스 페게로(28)와 교체됐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32타수 6안타 타율 0.188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다저스에 5대 10으로 졌다. 추신수와 세 차례 대결한 매카시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로 3자책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그러나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다른 시범경기에서 9대 11로 졌다. 투수진의 화력을 텍사스로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워진 샌프란시스코 측 다저스의 마운드는 36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추신수 살아있네”… 다저스 제4선발 매카시에 판정승
입력 2015-03-30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