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한상범 사장 14억…대기업 등기임원 연봉공개 개시

입력 2015-03-30 09:27
LG디스플레이는 30일 한상범 대표이사 사장의 지난해 연봉이 14억8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발표한 2014년 사업보고서에서 한 사장에게 급여 10억4천600만원, 상여 3억6천200만원을 지급했다고 기재했다. 한 사장의 연봉은 지난해(11억5200만원)보다 22%가량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비율이 전년보다 1% 개선된 점과 OLED TV 세계 최초 출시를 통해 OLED 경쟁 우위를 확보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과 미국에 동시 상장된 기업이라서 미국법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하는 일정 등도 고려해 사업보고서를 먼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시는 2013년 11월 개정 시행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간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 연봉을 사업보고서에 기재해 해당 사업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에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2014년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은 31일까지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