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잠잠해도 괜찮아요”… 포르투갈 펄펄

입력 2015-03-30 09:0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는 잠잠했지만 포르투갈은 펄펄 날았다.

포르투갈은 30일 수도 리스본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대 1로 제압했다. 포르투갈은 중간전적 3승1패(승점 9)로 조 선두에 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덴마크(2승1무1패·승점 7)를 2위로 밀어냈다.

지난해 10월 알바니아와의 3차전에서 그라운드 폭력사태로 승점 3점을 깎인 최하위 세르비아(1승1무2패·승점 1)는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하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어시스트도 없었다. 호날두가 잠잠한 동안 수비수 파비우 코엔트랑(27·레알 마드리드)은 1득점 1도움으로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코엔트랑은 전반 10분 베테랑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37·AS 모나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세르비아가 후반 16분 네마냐 마티치(27·첼시)의 동점골로 추격하자 코엔트랑은 2분 뒤 골문을 직접 열어 추격을 따돌렸다.

D조에서는 월드컵 챔피언 독일이 조지아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중간전적 3승1무1패(승점 10)로, 같은 조 선두 폴란드(3승2무·승점 11)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2위를 지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