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 움츠렸던 한강공원이 4월 다시 들썩인다

입력 2015-03-29 17:37

서울시는 본격적인 봄나들이가 시작되는 4월을 맞아 한강공원에서 분수 가동, 전시 및 공연, 암벽등반, 문화장터 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고 29일 밝혔다.

반포 달빛무지개 분수와 여의도 물빛광장분수가 1일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한강에 봄이 왔음을 알린다. 분수는 낮 12시부터 하루 4~6회 매회 20~30분씩 가동된다.

한강의 대표명소인 뚝섬 인공암벽장(폭 40m, 높이 15m, 5개면)도 1일 개장해 등반장비를 갖춘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1월까지 8개월간 인공암벽타기 무료입문교육도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눠 매주 2회 진행한다.

광진구 자양동 청담대교 아래 ‘뚝섬 자벌레’에서는 김춘수 시인의 ‘꽃’을 주제로 한 어린이 미술작품 전시회(2~9일), 리본공예 전시회인 ‘엔젤라잇의 숨쉬는 리본’(10~19일), 재즈공연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4월 내내 이어진다.

광진교 교각하부 전망대인 ‘광진교 8번가’에서는 이종우 화가의 ‘광진교 8번가의 산책’(1~15일) 등 각종 전시, 영화 상영(매주 금 오후 7시30분), 재즈·라이브콘서트 등 음악공연(매주 토·일 오후 7시30분)이 펼쳐진다.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강 거리공연예술가들이 마술·마임·어쿠스틱·댄스·퓨전국악 등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횡성 평창 인제 가평 춘천 등 한강유역에 있는 8개 시·군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사고 전통문화도 즐길 수 있는 한강문화장터도 열린다. 잠실·반포하류·여의도·양화·망원·이촌·뚝섬 등 7개 한강공원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주씩 열린다.

고흥석 한강사업본부장은 “봄을 맞아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문화생활도 즐기로 체력도 쌓고 지자체 먹거리도 맛보는 1석3조의 재미를 누려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