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으러 갔는데 “이 쓰레기 뭐야?”… 채림 남매 ‘모욕혐의’ 피소

입력 2015-03-30 00:30

여배우 채림(36)과 그 남동생 박윤재(31)가 고소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준다.

이유는 모욕혐의.

29일 동아일보는 지난 17일 50대 여성인 Y모씨가 채림 남매를 이같은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Y씨는 지난 2월13일 빌려준 돈을 받으러 사울 강동구에 있는 채림의 모친인 백모씨를 찾아갔는데, 아파트 현관 근처에서 채림이 “(당신이) 우리한테 줄 돈이나 있느냐”며 비하했다는 것이다. 채림 동생인 박윤재도 “이 쓰레기는 또 뭐야”라는 막말을 했다고 한다.

Y씨는 또 “20년전 백씨가 모 협동조합에서 3000만원을 빌릴 때 보증을 섰지만 백씨가 갚지 않고 도망치는 바람에 대신 돈을 갚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채림의 소속사는 “백씨가 Y씨에게 돈을 빌렸다는 증거가 없다”며 “Y씨가 채림 가족에게 10년 정도 돈을 갚으라며 촬영장까지 찾아와 방해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일에도 (백씨의)아파트에 무단으로 들어오려고 해서 마찰이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Y씨가 고소장과 함께 제출한 녹취록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