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의 로봇연기?...난 번지점프 하겠다?”특전사 출신 문재인의 도전

입력 2015-03-29 16:3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9일 대표 취임 50일째를 맞은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로봇 연기’ 광고 동영상에 대해 “조금 유치해보여도 국민에게 다가갈 때는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그것이 비록 '쇼'라고 할 지라도 노력해야 한다”며 “그에 비하면 우리는 그동안 많이 그런 부분에 뒤떨어져 있었다”고 반성했다.

문 대표는 “당 대표로서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거라면 못할 일이 없다”며 “번지점프라도 해서 당이 산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과거엔 우리 당이 훨씬 활발하고 진취적이었다. 적어도 2002년 대선까지는 그랬다”며 “어느 순간 새누리당이 빠르게 변화하고 우리 당은 정체돼 있었다. 콘텐츠 뿐만 아니라 형태나 스타일에서도 그랬던 것이 지금 우리 당의 지지도가 떨어진 이유”라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이야 동부벨트가 다 전략지역이다. 의석을 늘릴 여지가 많이 있는 곳들”이라며 인천 서구·강화을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지역”라며 “사실 (나는) 강화의 사위”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고향이 강화도라며 이번 재보선에서 김 여사도 홍보전에 나설 계획임을 내비쳤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