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KT와 협력해 다음 주 중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아이파크5단지 이면도로에 있는 한 공중전화 부스에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공중전화 부스 3곳을 전기차 충전소로 운영한 데 이어 이번에는 태양광 에너지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설을 도입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에 시범 운영할 공중전화부스 충전소는 초보 단계지만 친환경 전기차 충전에 친환경인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공중전화 부스를 전기차 충전소로 이용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환경공단,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기 제작사와 협력해 올해 136기, 내년에 270기를 설치하는 등 2018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600기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대형마트 등에 모바일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6월 이후에는 원하는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단지를 조성한다.
강희은 시 대기관리과장은 “서울 어디서나 5분 이내 전기차 충전기를 찾아 충전할 수 있고 어느 곳이나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기차 충전한다고?… 내주 서울서 첫선
입력 2015-03-29 15:06 수정 2015-03-29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