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리터 콜라 원샷...가글액도?”동료병사 상습 가혹행위 구속기소

입력 2015-03-29 09:52

공군 한 전투비행단에서 동기 병사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A상병이 구속기소됐다.

A상병은 지난 10월부터 넉 달 동안 동기 병사를 수 차례 폭행하고 1.5리터 콜라와 가글액을 강제로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검찰은 A상병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A상병은 동기인 정모 상병의 허벅지와 엉덩이 등을 때리는 등 수 차례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상병은 정 상병에게 1.5리터 콜라를 강제로 마시게 하고, 자신이 처방 받은 인후통 치료용 가글액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군 검찰 조사 결과 동기 병사 간의 폭행 사실이 확인됐다”며 “폭행에 가담한 병사 3명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 검찰은 A상병을 구속 기소하고 지난달 17일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A상병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달 1일 내려질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