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본격 추진

입력 2015-03-29 06:43
올해로 55주년을 맞는 ‘4·19 혁명’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9일 ‘4·19 혁명 유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4·19 기록물을 올해 문화재청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보로 올리기 위한 대외 활동을 최근 시작했다.

작년 발족한 이 위원회는 그간 사료 수집 등 기초 활동을 벌여 왔으나 외부 활동은 하지 않아 활동상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위원회에는 앞서 5·18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장상 전 총리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대 교수와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 4·19 묘역이 소재한 서울 강북구 등도 위원회 활동을 돕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는 2년 단위로 이뤄진다.

문화재청이 오는 7∼8월 국내 등재 후보를 공모해 2건을 선정, 유네스코에 신청하면 유네스코가 심사를 거쳐 2017년 5∼6월 등재 여부를 발표한다.

위원회는 우선 내달 6일 국회에서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어 4월 혁명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등재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4·19 혁명은 지난 1960년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 선거에 항의하며 전국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일으킨 반독재·비폭력 학생운동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