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루수 대수비로 출전해 한 차례 타석에 서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초 수비 때 코리 하트를 대신해 출전했다.
하트는 1루수로 나섰지만 강정호는 3루수 자리에 섰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션 로드리게스가 1루로 이동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주로 유격수로 나서면서도 3루수, 2루수로도 경험을 쌓으며 유틸리티 내야수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강정호는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1일, 5경기 만에 3루수 자리에 섰다.
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강정호는 한 차례 공을 잡았다.
9회초 토론토 선두타자 다월 루고의 땅볼 타구를 잡은 강정호는 정확하게 1루수 앤드루 램보에게 송구했다. 타석에 설 기회도 한 차례뿐이었다.
강정호는 8-3으로 앞선 6회말 2사 2루 타석에 등장해 상대 좌완 루이스 페레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전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삼진 없이 경기를 마쳐 7경기 연속 삼진의 악연을 끊었던 강정호는 다시 배트를 헛돌려 이번 시범경기 12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홈팀 피츠버그가 8-3으로 승리하면서 9회말 공격도 치르지 않아,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0.129(31타수 4안타)로 더 떨어졌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강정호, 3루수로 교체출전 1타수 무안타…타율 0.129
입력 2015-03-29 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