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다음달 29일 미국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게 된데 대해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이 반대입장을 밝혔다.
나눔의 집은 28일 성명을 통해 “일본은 제국주의 거대 국가권력을 이용해 전쟁을 일으키고, 위안소를 만들어 여성을 전쟁의 도구 이용한 인권유린 가해국”이라며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시키고, ‘성노예' 피해자들의 인권유린을 합법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존중하는 인권 가치와 사회 정의를 부정하는 역사 수정주의자 아베 총리의 내달 29일 상·하원 합동 연설을 반대한다”며 “아베 총리를 초청한 존 베이너(John Boehner) 미국 하원의장은 지금이라도 ‘성노예'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사죄 없이는 연설을 할 수 없다고 일본측에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광주 ‘나눔의 집’, 아베 총리 미의회 연설 “반대” 성명
입력 2015-03-28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