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에게 하루빨리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대변인은 대남사이트 '우리민족끼리' 기자와 문답에서 “남한에 유인납치된 탈북자들이 인간 이하의 비참한 처지에 있다”며 “지옥의 땅에서 가혹한 천대와 멸시를 당하지 말고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변인은 “북에서 생활상 어려움이 있다고 일시나마 남조선에 대한 환상을 갖고 유혹과 협박에 이끌려 그릇된 길에 들어선 것은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고난의 행군' 이후 조국은 천지개벽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공화국은 과거를 불문하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고향으로 돌아오겠다면 언제나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한국에 정착한 일부 탈북자들이 생활고를 못이겨 재입북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현재 공개된 재입북 탈북자는 10여명 수준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탈북자 향한 유혹의 손길“조국 천지개벽했다...고향으로 돌아와라”
입력 2015-03-28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