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저는 광주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라는 발언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이 새누리당이라는 것 때문에 광주에서 또 버림받으면 안된다는 의미로 호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누구를 비난한 것도, 누구를 원망한 것도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제2, 제3의 이정현으로 키워달라는 뜻을 간절하게 전한 것”이라며 “길게 보고 호남의 먼 미래를 위해 인재를 두루 키워서 큰 재목으로 써 달라는 의미의 호소였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30년 동안 한쪽 날개로만 나는 새가 어찌 창공을 높게 날고 먼 곳을 갈 수 있겠느냐. 호남정치에 양 날개를 달아 정치를 복원해달라는 호소였다”며 “제 간절한 진심을 헤아려주신다면 고맙겠다”고 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4·29 광주서구을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난 26일 새누리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지난 17대·19대 총선에서 자신이 광주에서 낙선한 것을 거론하며 “광주시민들이 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저는 쓰레기”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광주시민이 버린 쓰레기?” 이정현 “제2의 이정현 키워달라는 호소”해명
입력 2015-03-28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