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만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중국 보아오(博鰲)포럼에 참석한 샤오완창(蕭萬長·76) 전 대만 부총통이 28일 오전(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의 AIIB 가입 희망 의사를 밝히자 중국 측이 환영의 뜻을 전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보도했다.
양안 정책 총괄기관인 중국의 대만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은 시 주석과 샤오 전 부총통의 회동 직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대만측 이 AIIB 가입 의제를 직접 언급했다”면서 “중국은 대만의 AIIB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장 주임은 대만이 AIIB 가입 희망 의사를 알려왔으나 이를 위한 정식 신청은 아직 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현지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대만도 방관할 수 없다"면서 AIIB 참여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
중국, 대만의 AIIB 가입 희망에 환영 의사
입력 2015-03-28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