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청사 7배 평양순안공앙 제2청사 개장..김정일 생일날(4월15일) 맞춰

입력 2015-03-28 13:06
국민일보 DB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가 김일성 생일인 다음 달 15일 정식 개장할 것이라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8일 보도했다.

RFA는 “미국 뉴저지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우리투어스'는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 신축 공사가 내달 마무리돼 4월 15일 개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RFA에 “순안공항 제2청사가 기존 1청사보다 7배 이상 확장됐고 남쪽 활주로 보수공사도 진행 중”이라며 “북한이 2청사 완공 뒤에 이곳을 국제선 전용 터미널로 사용하고 1청사는 국내선 전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어스에 따르면 북한은 순안공항 신청사 개장에 맞춰 4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상하이~평양 직항 왕복 전세노선을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 운항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백두산 당일 관광을 위해 매주 수요일 평양~삼지연 국내선 왕복 노선을 운항한다.

이 항공 노선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오전 9시30분 평양에서 출발해 백두산 천지를 둘러본 뒤 오후 8시에 다시 평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RFA는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