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평가전, 이광종 전 감독 쾌유 세레머니… ‘Come back tous’

입력 2015-03-27 23:28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앞서 백혈병 투병 중인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27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 나섰다. 경기 전 선수들은 이광종 전 감독의 얼굴과 ‘Come back tous’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양 팀 선수들이 센터서클 라인을 따라 둥글게 도열하고 관중들이 기립한 가운데, 전광판에 이광종 감독의 사진을 띄워 그라운드 복귀를 기원하는 박수를 10초 동안 쳤다.

이번 행사는 경기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 상당수가 연령별 대표 시절 이 감독의 지도를 받았기에 은사에 대한 예의를 표현하는 취지다.

이광종 전 감독은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일했다. U-17 월드컵 8강, 2012년 U-19 AFC 선수권 우승,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 감독은 내년 리우올림픽 축구 감독을 맡았지만 킹스컵 대회 직전 급성 백혈병 투병으로 사퇴한다는 의사를 발표했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