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사내 소통을 위해 익명 게시판을 개설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후속 대책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소통광장’이라는 이름의 무기명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땅콩 회항’ 사건으로 조직 문화가 지나치게 수직적이며 폐쇄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직원 간, 직원과 회사 간 소통을 위해 게시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 측은 “누구나 자유롭게 무기명으로 글을 쓰면 된다”면서 “관련 부서에서 답변하기도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회사 정책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시판에는 복지나 근무여건 등과 관련한 다양한 글이 하루 10건 안팎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대한항공, ‘땅콩 회항’ 이후 사내 익명게시판 개설
입력 2015-03-27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