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8시30분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에 동참해 주세요"

입력 2015-03-27 14:44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열린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장면

서울시는 28일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전 세계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환경운동 캠페인 ‘지구촌 전등 끄기(Earth Hour)' 행사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제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의 주도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해 전 세계 154개국의 70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수십억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환경캠페인이다. 지역별로 3월 28일 밤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 끄기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는 활동이다.

시는 이 행사에 N서울타워 등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 시설과 공공기관, 아파트, 상가 등 모두 36만여개 시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 시간에 156개 공공청사는 경관조명을 포함한 실내·외 조명을 완전히 소등한다. 백화점, 대형쇼핑몰, 호텔 등 대형건물은 경관조명을 30분 이상 소등하고 실내는 10분 이상 소등하면 된다. 필수·참여유도 대상 외 상가건물은 간판을 소등하며 일반가정과 아파트, 업소 등은 자율참여해 10분 이상 실내등을 소등하면 된다.

시는 시민의 동참을 유도하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 등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환경캠페인, 에너지 콘서트, 환경 직업을 주제로 그린멘토 강연회, 청소년 2000여명이 주도하는 플래시몹과 대형 촛불 글자 만들기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