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하게 변명이나 늘어놓고 구차하다”정청래,홍준표 직격탄

입력 2015-03-27 14:04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사진) 최고위원은 27일 “남자답지 못하게 구차한 변명이나 늘어놓고 있다”며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정면 비판했다. 홍 지사의 ‘해외 원정 골프’ 해명에 대한 비판이다.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지사가 자신의 페북을 통해 골프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업무시간에 골프를 친 것에 대한 사과는 없고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 지사가 여과 없이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고 있는데 사과를 하려면 남자답게 화끈하게 하면 될 걸 쩨쩨하게 변명이나 늘어놔 구차하다”며 “평일에 골프를 친 공무원들이 직위해제를 받은 사례도 있는 만큼 홍 지사도 공무원 직무규정에 따라 징계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경남의 무상급식 폐지에 대해 “앵그리맘들의 분노가 줄을 잇고 있는 만큼 경남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해당 조치를 중단하라”며 “(새정치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불필요한 예산을 감축해 무상 공공산후 조리원 예산을 편성한 것을 배우라”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지난 22일 미국 출장 중 골프를 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 바 있다. 이에 홍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려깊지 못했던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평소 같으면 비난은 받겠지만 크게 문제삼지 않고 일과성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을 무상급식과 관련 지어 비난을 하다 보니 일이 커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