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집토끼가 떠나고 있다”새정치 호남 지지율 10%포인트 급락

입력 2015-03-27 13:33

‘집토끼가 떠나고 있다’

창당 1주년이 된 새정치민주연합이 텃밭인 호남에서 1년 새 지지율이 10% 포인트나 빠졌다.

지난해 3월 ‘안철수 신당’과 통합신당을 창당할 당시만 해도 ‘안풍(안철수 열풍)’을 흡수, 컨벤션 효과를 누렸지만 7·30재·보궐 선거

를 기점으로 호남 지지층 이탈 현상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달 호남지역 새정치연합 정당지지율은 45%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55%에서 10%포인트나 하락한 셈이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1년 전과 비교해 10%에서 14%로 4%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정당 없음’인 무당층은 31%에서 33%로 2%포인트 상승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 일부가 등을 돌려 새누리당과 정의당 혹은 무당층으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볼때 새누리당은 41%, 새정치연합 28%, 정의당 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6%(총 통화 6,41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