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이 2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배치했고, 핵보유국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잘못된 가정”이라며 “핵무기 개발의 마지막 단계를 어떻게 하든 방지하고, 제어하는 데 국력을 집중해야 할 시점인데 (북한 핵무기를) 요격하자는 준비를 하자는 것은 잘못된 논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사드는 완성된 무기체계가 아니며,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100%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없다”며 “요격체계 시스템은 중요하지만, 끝없는 군사비가 지출되고 이에 따른 국민 세금이 계속 들어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우리 정부에 “중국에 외교적으로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그렇게 우려된다면) ‘중국이 책임 있는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 확실하게 제재를 가하라’고 (말하는) 외교적 노력을 확실히 하라”고 주문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윤후덕 “사드 만병통치약 아냐, 중국에 북핵 제재하라고 말해야”
입력 2015-03-27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