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비 남긴다” 메모와 함께… 7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3-27 08:00

26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 김모(76)씨 집에서 김씨와 박모(74·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사회복지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 옷 주머니에서는 “정말 미안하다. 장례비용은 여기 있다”는 내용의 메모와 현금 360만원이 발견됐다.

이들은 10여 년 전부터 함께 살아온 사이로 박씨는 5년 전 뇌수술을, 이씨는 1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아 신병을 비관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집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는 외상이 없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