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농구] 우리은행 3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1승 남았다

춘천 우리은행이 여자 프로농구 3시즌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우리은행은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 청주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60대 5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이로써 남은 4, 5차전 중 1승만 보태면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안방에서 3차전을 내준 국민은행은 한 번만 패해도 짐을 싸야하는 낭떠러지로 내몰렸다.

1쿼터를 17-15로 근소하게 앞선 우리은행은 2쿼터에 혼자 14점을 넣은 샤데 휴스턴을 앞세워 맹폭을 가했다. 휴스턴은 2쿼터에만 속공 4개를 성공하고 3점슛 1개를 터트리는 등 우리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국민은행은 2쿼터 팀 득점이 단 8점에 머물렀다. 특히 장기인 3점슛을 전반에 한 개도 넣지 못하는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전반이 끝났을 때 우리은행은 43-23으로 점수를 무려 20점 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18점, 박혜진이 14점을 넣었다. 국민은행은 주특기인 3점슛이 단 2개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집중해 상대의 3점슛 수비를 잘했다”면서 “아직 우승한 게 아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웠다. 초반에 공격이 잘 안 풀리는 등 스타트가 안 좋았다”고 아쉬워했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선수들의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웠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