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이 정부가 인증한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희망이음은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상 처음으로 진행한 문화예술후원기관 인증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이날 예술의전당에서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희망이음은 문체부의 공식 인증표시를 사용할 수 있고 △문체부의 홍보지원 △문화예술협력 연결망(네트워크)을 통한 민관 협력사업 연계 △‘문화예술 후원자 포상’과 연계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의 각종 지원을 통해 메세나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문체부가 시행한 이번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제도는 지난해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가칭 메세나법) 통과에 따른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여동안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거쳐 선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가 예술 영재를 돕는 장학금, 공연 및 전시 후원, 자체 문화콘텐츠 창작 등 한국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인증은 3년간 유효하다. 인증기간 경과 시 활동 실적에 따라 재인증을 받을 수 있다.
희망이음은 쌍방향 교육복지를 실천하는 사회적 창조기업으로 교육을 통해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교육소외계층의 교육적 자립을 지원하고 문화예술후원, 재능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장애인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및 발전기금 후원 △전국장애청소년 예술제 등 각종 공연·행사 후원 △장애인·소년소녀가장·다문화가정 자녀·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교육·식사봉사·나눔공연·한글세계화사업·한글교육교재 개발보급 등에 대한 공적을 높게 평가 받았다.
서경수 희망이음 대표는 “이번 인증이 문화예술 발전을 앞당겨 기업들이 본받아야 할 문화예술 활동으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장애인 문화예술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증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경남메세나협회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한국메세나협회 등 3개 단체와 △희망이음 △두산 △효성 △신세계 △대구방송 △벽산엔지니어링 △엠엘씨월드카고 △올림푸스한국 △종근당홀딩스 △현대약품 등 10개 기업을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날 인증식에는 서경수 희망이음 대표, 조용만 두산 전무,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지원본부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 최재호 경남메세나협회장, 허인정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이사장 등 인증기업 임직원과 단체 대표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 정부인증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선정
입력 2015-03-26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