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8·LA 다저스)이 부상자명단(DL)에서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시작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 “류현진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에서 이상을 발견하지 않은 결과에 놀라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마치고 다음 날인 19일 어깨 통증을 느꼈다. 코티손 주사를 맞고 23일 캐치볼을 했지만 다시 통증을 느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다저스 주치의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았다.
다저스는 25일 “MRI 촬영 결과 류현진의 어깨는 2012년 입단할 때와 비슷했다”며 “2주 동안 휴식과 재활훈련을 한 후 다음 피칭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과 9월 견갑골(어깨뼈) 통증으로 DL에 올랐다. 2∼3주 뒤 복귀했다. 류현진은 “2주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부상자로 시작하는 류현진 “큰 걱정은 없어요”
입력 2015-03-26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