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김무성 137억원, 문재인 13억… 여야 대표 10배 넘게 차이

입력 2015-03-26 21:57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재산은 137억5600만원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13억75만원보다 10배 넘는 수준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대표 재산은 지난해보다 1180여만원 증가했다. 예금 101억400여만원과 경기도 고양시 일대 전답, 배우자 명의의 서울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 아파트 등을 보유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부인 명의 콘도 회원권, 골프클럽 회원권 등 35억2072만원을 신고했다. 부인의 1.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는 며느리에게 물려줬다고 신고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재산 차도 상당했다. ‘친박 맏형’인 서청원 최고위원의 재산은 서울 동작구 연립주택 등 4억2145만원에 불과했다. 청와대 정무특보로 위촉된 윤상현 의원은 196억4853만원을 신고했다. 윤 의원 부인 신경아씨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딸이다. 이들 부부는 예금만 130억4320여만원을 보유했다.

문 대표는 지난해보다 5000여만원 증가한 13억75만원을 신고했다. 경남 양산과 제주도 땅뿐 아니라 자신의 책 5권의 저작재산권을 보유했다. 문 대표의 정치철학을 담은 책인 ‘1219 끝이 시작이다’로 지난해 발생한 수익은 1518만6000원이었다.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는 서울 강남구 현대아파트 등 21억1099만원을 보유했다. 현대중공업 회장인 정몽준 전 의원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보유했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자신의 안랩주식을 절반 가까이 공익 재단에 기부했음에도 787억4931만원을 신고했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 재산은 부인인 배우 최명길씨 명의의 서울 용산구 상가 등 40억7357만원이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