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 총회군선교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군선교,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제2회 예비역 군종목사 선교대회 및 군선교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주 강사인 대구 하늘담은교회 남정우 목사는 “러시아에서 5년간 선교사로 활동하고 장로회신학대에서 8년간 선교학 교수로 재직하며 느낀 점은 선교지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전제돼야 선교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군선교에서도 대부분 20대 청년인 장병들의 소통방법과 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에 맞는 선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 목사는 “교회들은 지역에 파송된 선교사로서 지역 군부대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예장통합 총회의 군선교정책에 대해 발표한 군선교부 총무 서광욱 목사는 “총회는 현장과 장병 중심의 군선교전략을 수립·시행할 것”이라며 “야전부대 군선교사역자들과 소통하며 훈련소 및 대대급 부대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종목사와 군선교교역자들이 소속 노회와 1대 1 결연을 맺어 생활비 등을 지원 받도록 하고, 군선교의 초점을 GOP(일반전초) 등 최전방 부대와 연대·대대급의 소규모 부대 장병들을 돌보는 데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서 목사는 지난해 예장통합 제99회 정기총회에서 결정한 육군훈련소연무대교회 새 예배당 건축사업에 대한 총회 차원의 재검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병폐인 물량·실적·행사 위주에서 탈피해 소부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간 협소와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면 책정한 건축예산의 일부로 현 예배당을 리모델링하고 나머지로 군선교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한 장기 지원금을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예장통합 정영택 총회장은 ‘선교의 극대화’를 제목으로 한 예배 설교에서 “군선교에 도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앞으로도 교단 차원에서 헌신하고 견인차 구실을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예장통합 예비역군종목사 세미나 개최
입력 2015-03-26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