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아파트 분양 청약하러… 1순위 마감 잇달아

입력 2015-03-26 16:21

최근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순위 마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입지, 브랜드에 따라 등 청약시장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5일 접수한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일반분양분 1029가구에 서울·수도권 1순위에만 1만804명이 청약했다. 아파트를 분양하는 1차 464가구는 5866명이 신청해 평균 12.64대 1, 주상복합아파트인 2차 565가구에는 4938명이 신청해 8.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화성 동탄2신도시 A34블록에서 분양된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분양분 443가구 청약에 총 5714명이 접수해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면적 74㎡의 경우 기타경기지역 청약에서 최고 109.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1순위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광주광역시에 분양한 이안 광주첨단 아파트는 292가구 모집에 당해지역 1순위에서만 총 1만6494명이 신청해 평균 5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84.9㎡의 경우 236명이 신청해 23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영이 울산 신정동에 공급한 신정지웰도 전 주택형이 당해지역 1순위에서 모두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그러나 창원 진해남문지구 시티프라디움 등 일부 아파트는 1순위에서 대거 미달이 나는 등 청약 양극화가 뚜렷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청약제도 개편,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청약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졌다”며 “앞으로 분양가, 입지여건, 브랜드 등에 따라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