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신논현∼종합운동장 28일 개통

입력 2015-03-26 16:16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신논현역부터 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구간을 28일 오전 5시 31분 개통한다고 밝혔다. 착공 7년 만이다.

2단계 구간은 신논현역에서 시작해 언주역, 선정릉역,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 등 5개 역으로 이어진다. 총 연장은 4.5km다. 선정릉역은 분당선, 종합운동장역은 지하철 2호선으로 각각 환승할 수 있다.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38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기존보다 27분이 줄었다. 신논현역부터 종합운동장역까지는 7분대로 한강 이남 동서 간 접근성이 향상됐다.

그러나 기존에도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240%에 육박하는 9호선이 연장되면 혼잡이 더 심해져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시는 열차 확충과 급행버스 도입을 약속했지만 증차까진 1년 이상이 남은 데다 지하철 수요가 버스로 전환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따라 시는 급행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노선도 기존 가양∼여의도에 더해 염창∼여의도 구간을 추가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버스만 타는 시민은 교통카드를 태그할 필요가 없지만 다른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때는 태그해야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2단계 구간 공사는 탄천과 지하철 2호선을 하부로 통과하는 고난도 공사로 총 4829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은 현재 공정률이 51.5%를 기록, 2018년 개통된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