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정동영,4.29재보선 관악을 불출마 재확인

입력 2015-03-26 15:19

국민모임 소속 정동영 전 의원이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 지역에 불출마 하겠다고 26일 분명히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김세균 국민모임 상임공동위원장과 만나 “국민모임이 말씀하시는 뜻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불출마 입장을 바꾸기 어렵다. 그 이유는 불출마 약속을 번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보궐선거를 통한 단판 승부보다는 대안야당과 대체야당을 건설하겠다는 본래의 취지대로 호흡을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정 전 의원은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오늘 선생님의 간곡한 말씀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말씀의 무게를 정말 깊이 있게 생각한다”면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면서 밀알이 되겠다는 입장을 현재로서는 바꾸기 어렵고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도 변함없다”고 재차 밝혔다.

이어 “어차피 29일 국민모임 발기인대회 때 입장표명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오늘 또 김세균 교수께서 29일까지는 좀 더 분명한 명료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하셨다”며 “29일에도 더 생각 정리해서 한 번 더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 '그날 생각이 변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생각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