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면 전체 치아 기능회복, 전악 당일 임플란트

입력 2015-03-26 14:49

일반적으로 자연치아는 위아래 14개씩 모두 28개가 존재 한다. 이러한 자연치아가 충치, 잇몸질환, 사고 등의 이유로 모두 상실된 경우 24시간 내에 잠정 보철물을 연결하여 자연치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전악 당일 임플란트 치료이다.

이러한 전악 당일 임플란트의 경우 시술량도 많으며 무치악의 범위가 큰 시술인 만큼 숙련된 치과 의료진의 보다 과학적이고 섬세한 기술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임플란트란 치조골 내부에 인공치근을 심고 그 위에 치아모양의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술식이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는 인공치근을 삽입한 후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유착되는 기간이 필요(통상 2~4개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치아가 전부 상실된 경우에는 임플란트의 배치가 유리해져서 몇가지 조건을 잘 지키면 임플란트 시술 즉시 잠정 보철물을 연결해 음식물을 씹어도 임플란트의 골유착 과정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활용해서 기능회복 상태로 임플란트의 골유착 기간동안 음식물 저작이 가능하도록 해 일상의 불편함을 줄이고 골유착이 확인 된 후 최종 보철물을 완성하는 것이 전악 당일 임플란트다.

◇전악 당일 임플란트가 어떻게 가능 한가?

우선 초기 고정(promary stability) 어느 정도의 힘이 가해져도 임플란트가 움직이지 않도록 임플란트와 치조골 사이의 단단한 기계적 고정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정확한 연결(passive fit) 임플란트와 보철물 사이의 정확한 연결이 필요 하다. 세 번째는 하중의 분산(rigid joint) 구조적으로 하중을 분산할 수 있도록 보철물 사이를 튼튼하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교합(occlusion) 힘을 골고루 분산할 수 있는 적절한 교합을 형성해 주어야 한다.

위의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 시키게 되면 하루만에도 음식물 저작이 가능한 전악 당일 임플란트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간혹 하루 만에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는 광고들을 볼 수 있는데, 식립 만을 하루 만에 하는 것과 기능적 회복이 가능한 전악 당일 임플란트는 전혀 다른 의미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전악 당일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식립 후 24시간 내에 잠정 보철물을 연결하여 자연치아의 기능을 50%이상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전악 당일 임플란트의 가능 조건을 충족하는데 있어서 환자의 상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무치악 환자가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염두 해 두어야 한다.

30년 경력의 수플란트치과병원 김선영 원장(서울대 치의학 박사)은 “전체 임플란트 시술 시 전악 당일 임플란트는 위 아래 각각 14개의 치아를 모두 식립하는 경우도 있지만 각각 10개 만으로도 힘을 분산할 수 있으며, 임플란트 개수를 줄여 8개, 6개 심지어 4개만으로도 가능한 경우가 있다”며 “짧은 기간에 전체적인 치아가 완성이 된다는 것은 그 만큼 힘을 균형있게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며, 임플란트에 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한 시술”이라고 전악 당일 임플란트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